흥분되고 재미있는 것 빼고 정말 표현대로 '아릅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 여자가 환상적이고 그 여자와의 성행위 시의 느낌이 환상적일 수는 있어도 성행위 그 자체, 어떤 여자 어떤 장소 어떤 테크닉 같은 조건들을 모두 뺀 채 성행위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다거나 환상적이다 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여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섹스는 추한 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교양이 있고 부끄러운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공장소에서 섹스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은 자제할 것이다.
그것은 성행위 자체가 추하거나 더러운 것이라서가 아니라 특정할 수 없는 다수에 대한 배려 때문일 뿐이다.
어떤 학자는 섹스 행위시 흥분되도록 몸이 조성된 이유는, 그렇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생물들이 힘들게 땀흘려 가면서 섹스를 하려 하지 않을테고 그렇게 되면 종족 번식 또는 유전자가 수 세기에 걸쳐 보존 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섹스는 단순한 생리이고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욕구일 뿐이다.
그 안에서 흥분되고 즐거운 것은 부수적인 대가일 뿐이고.
지금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 때 정자와 난자 위주로 교육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난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거나 기타 다양한 성교육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도 가르쳤으면 좋겠다.
성충동은 왜 일어나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지
성행위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성교 행위가 필요하지만 자제해야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피임의 필요성 및 방법과 결혼 제도에 대해서 까지 진도가 나간다면 더 좋겠고
만약
성충동은 왜 일어나는 가 - 짐승이나
어떠한 상황에서... - 인간이라면 절대
성행위의 필요성 - 못 배운 사람들의 말장난
성교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 - 배운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식의 문답이 오고간다면 그냥 아무말 안하고 놔두는 게 더 좋겠고
은밀한 관계가 아닌 사람과는 섹스에 대한 대화를 자제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섹스를 추하거나 아름답게 포장하려 하지도 말자.
밥을 안 먹어도 죽고 똥을 안 싸도 죽기는 마찬가지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 저급한 것도 고급인 것도 없다.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고 그렇게 배운 것 뿐이다.
소지섭
엘리슨 스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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