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사기를 당하는 이유

오랜 만에 '나는 꼽사리다' 를 들었다.
거기에서 나오는 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과연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보험회사는 민간 사기업으로써 이윤 추구를 포기하고 적자를 각오하고 보험을 판매하는 것일까.
물론 모두가 알다싶이 보험회사는 이윤을 추구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윤은 어떻게 남길까.
당연히 들어오는 돈을 최대로 늘리고 나가는 돈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다.
그것은 가입자 수를 늘리고 보험금 지급을 최소한으로 한다는 이야기로, 그 피해자는 바로 우리가 될 것이다.

예전에 '기획부동산'이라는 곳에서 짧게 일한 적이 있었는데, 몇 일 해보고 그만뒀다.
나는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으로, 기획 부동산이라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돈을 위탁받아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 쯤으로 생각했었다.
판매할 때도 그렇게들 설명하고 직원들을 교육할 때도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일하면서 나는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 부동산이 돈이 되는 부동산이라면 기업이나 업자가 그 땅을 되팔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기획 부동산 업체는 개폐업을 반복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중 몇몇은 팀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획 부동산을 옮겨다닌다.(경력이 쌓이니 사기수법을 터득한 모양)
그리고 나같은 초보자는 학력을 초등학교부터 최종학력까지 기재할 것을 요구당한다.
당연 다단계나 보험판매와 같이 학연 지연을 이용해먹기 위함일 뿐이다.

전과 14범이 개과천선해서 새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전과를 뉘우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사람이 타인을 위한 삶을 살까.

뜬금없이 이벤트에 당첨됐다면서 가입한 적도 없고 산 적도 없고 기타 그와 관련한 어떠한 행위도 한 적도 없는 나에게 물건을 주겠다고 한다면 왜 그럴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주는 사람은 가족 이외는 아무도 없다.(가끔은 가족도 쫌....)
로또복권의 배당금이 높아질 수록 10원짜리 종이를 5000원에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정치의원들은 힘쎈 놈과 목소리 큰 놈과 집단화된 다수에 의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주식 역시도 내가 팔았다면 누군가는 샀다는 이야기고 내가 이익이 생겼다면 누군가는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사기는 원래, 무서워서 당하고 몰라서 당하고 욕심 때문에 당하고 마음 약해서 당하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에 종이배를 띄우면 종이배는 강물의 흐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강물의 흐름이 마음에 안 들고 그 흐름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강물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지 말고 강물에 종이배를 띄우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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