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
마법으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나는 동료들과 함께 수시로 옮겨다녀야 하는데 짐이 많아서 항상 뒤쳐졌다.
다른 사람들은 가방도 1개 뿐이고 짐도 별로 없이 몸만 가볍게 잘 움직이는데, 나는 가방도 3개에다가 옷도 많아서 전 날 세탁기에 넣고 돌렸던 옷들이 탈수조차 되지 않아 나혼자 바둥거리고 가방에도 옷이 들어가지 않아서 꾸역 꾸역 넣고 있었다.
창문 밖에서는 다른 세상이 만들어지면서 땅 속으로 기존의 건물들이 들어가고 땅이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길거리에서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3명이 급히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그곳 사정을 전혀 모르는 외지인(마법을 모르고 믿지 않는) 자매 3명이 마차를 타고서 길을 양보하지 않아서 마법사들이 마법으로 그들을 밀어내고 있었고, 마법으로 인해 길이 뚫리고 그 외지인 3 자매는 그런 광경을 보면서 당황하고 있었다.
꿈 중간에 그곳 원주민들의 이끌림에 따라 정글 같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거북이의 입 안에 깔대기를 넣고 풀과 잎사귀로 만든 부채로 허공을 한 번 탁! 치니까 그 깔때기를 따라 컵에 물이 따라졌다.
원주민은 그 물이 공중에서 만들어진 물이라고 했고 나는 그 물이 거북이의 입 안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물을 마셨다.
내 뒤의 다른 사람도 마셨지만 그 맛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처음 먹어보는 맛)
핸드폰의 진동을 느끼면서 꿈에서 깼는데, 깨고 나서 핸드폰을 보니 진동이 울리지 않았다.
핸드폰의 진동도 꿈이었던 것이다.
비록 일반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그런 직업은 아니더라도 같은 직업인끼리에서는 나름 인정받는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사는 곳이 여의치 않고 가족이 있어서 원하는 데로 일을 할 수 없는 지금의 심정이 반영된 꿈인 것 같다.
사는 곳에서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사는 곳을 떠나자니 가족이 걸린다.
살면서 이렇게 '자동차'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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