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얼핏 들은 이야기가 '개고기' 를 법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법으로 관리하게 되면 그때부터 범 세계적으로 "우리는 개고기를 먹고 있다." 라고 인정하는 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개고기는 어떻게 관리하고 조리해야 된다"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
이 모든게 "우리는 개고기를 먹고 있다" 혹은 "우리는 개고기를 먹었다" 라고 인정하는게 되기 때문에 이렇게도 못하고 저렇게도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또 한쪽에서 하는 이야기는 다른 여러 나라에서 혐오 식품을 먹고 있고 그 나라에서는 혐오 식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데 왜 우리나라만 자국민의 먹거리에 혐오 식품이라는 딱지를 붙이려 하느냐는 것이었다.
개가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이 있기 오래 전부터 개는 닭과 소와 돼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위치에 있던 가축이었는데 어느날 서양식 문명이 들어오면서 개가 반려동물로 바뀌었고 더불어 우리는 식품을 먹는 인간에서 반려동물을 먹는 야만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중간자적인 입장이다.
대외적으로 체면도 지켜야하고 반려동물이 되어버린 동물을 먹는 것도 이상하고 소, 돼지, 닭은 되면서 개만 안된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그런 입장.
소, 돼지, 닭 등을 애완용으로 반려동물로 키우는 많은 사람들도 '그 짐승' 이 '반려동물' 이 되어버리는 순간부터는 먹거리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법은 이런 저런 것들을 모두 갈음해서 '방치' 를 택한 것일 지도 모른다.
야동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지금도 야동 사이트로 유명한(정확하게는 성인 놀이터) 어떤 사이트는 지금도 정부에서 주소를 끊임 없이 차단시키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물론 우회 주소를 끊임 없이 만들고 있고.
그런데 전에는 이보다 더 심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사이트의 운영자를 잡아서 처벌하기도 했고 여타 다른 사이트들도 심하게 처벌의 대상으로 삼기고 했었다.
몇 년전에는 야동의 본좌라는 사람이 잡혀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그가 잡혀가면서 "야동을 보지 않는 자 나와봐라" 라고 했다나 어쨌다나 해서 더욱 이슈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느껴지는 게 '제작' 은 금지시키고 '감상' 은 어느정도 풀어주는 것 같다.
그 예가 웹하드들의 출연과 존속이다.
전 같으면 분명 수 많은 웹하드들이 사이트를 닫아야 겠지만 지금은 버젓이 운영되는 것 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의 스폰서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그 사이트가 야동만을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는 물론 아니다.
그래도 그 사이트가 어떻게 지상으로 모습을 그렇게도 당당히 들어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 수 많은 자료들이 모두 합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하지만 예전에 일본인가 미국인가에서 야동 불법복제자들을 우리나라 검찰들에게 고소했었는데 그 고소건에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몇 천이던가 몇 만명이던가 해서) 고소건을 진행할 수 없어 취소시킨 사건도 있었으니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의 야동의 위치가 개고기의 그것과 같지 않나 싶기도 하다.
(모 음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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