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티아라 안무팀장 폭행 사실무근 발언이 거짓말같다

처음 티아라 왕따 관련 뉴스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지들끼리 잘 지내지 애들이 왜 그냐" 정도의 비판 의식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이건 좀 아니지' 심었던 계기는 김광수라는 티아라 소속사 대표의 발표문 때문이었다.

정황도 안 맞는 글들 짜내느니라 무지 고생한 티가 팍팍 나는 글을 보면서 어쩌면 왕따의 근원지가 사장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두번째로 한 어린 여자 아이를 상대로 권력과 자본을 가진 자가 폭력을 행사한다는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1. 그 전부터 왕따라 불릴 수 있는 일들이 있었지만 큰 일 아니라는 투의 말
2. 소녀를 퇴출 시키는 이유를 만들면서 스텝들부터 각종 사람들을 다 끌어들이는 옹졸함
3. 자신은 대인배인 척 이미지관리
4. 조용히 하라는 협박성 문구

이런 글들을 보면서 심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정말 왕따의 근원지가 화영이고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라면 그 전부터 미리 다잡았어야 했고 그것은 왕따의 가해자가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었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위 내용의 발표문은 글로 작성할 게 아니라 화영을 직접 만나서 할 이야기이지 언론 매체를 통해 발표할 내용 역시 아니었다.
또한 왕따 관련 자료들을 보면 시간들이 꽤 있던데 왕따가 오랜 기간 계속된 것이라면 소속사에서 방치했거나 조장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소속 가수들을 '돈' 이외에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화영의 '진실 없는 사실들' 역시 화영은 김광수 대표의 말을 인정은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숨기고 있다는 이야기이고

화영 언니 효영(?)의 타 그룹 멤버의 멘션에 "화영과 같이 떡볶이 먹으러 가자" 였나(?) 하는 글 역시도 '나는 화영을 믿는다' 이거나 '나 역시 진실을 알고 있다' 의 뜻을 것이다.

김광수 대표의 두 번째 보도문을 보면 처음에는 왕따는 없다 라고 해놓고는 두번째 보도문에는 화영 때문이었다 라는 내용이 쉽게 읽혀 진다.

티아라의 안무팀장의 발언 역시도 의심을 해볼 만 한게, 안무팀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거짓말을 한 당사자가 나와서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빌어야 하는데 정작 '본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무팀장이야 티아라 소속사와 계약관계에 있고 딸린 가족(?)들이 있을테니 얼마든지 티아라 소속사에서 원하는 대로 만질 수 있는 것 아닌가.
안무팀장이 사실이라면 거짓말을 한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해야할 것이다.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폭행이 있을 수 없다는 말은 말장난일 뿐이다.
폭행에 공개된 장소, 공개되지 않은 장소가 어디 있나.

티아라 멤버 중 한 명이 화영 퇴출 소식 뜨니까 '일출'을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던데 그 사람이 지연인가 그런가 보던데, 참 생각이 없는 건지 속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연예인이 이런 류의 송사에 휘말리면 그 다음에는 내리막길 밖에 없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일텐데, 동방신기도 해체 사건 하나로 이렇게 일이 꼬였는데 이건 단순한 해체도 아니고 왕따인데 본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번 사건 터지고 티아라 소속사에서 콘서트를 발표한 것도 마지막 티켓 판매이거나 반전을 꾀한 걸로 보이는데 내가 보기에는 티켓 판매의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서둘러 날짜를 잡은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뉴스가 한창 나가고 있는 와중에 콘서트를 발표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화영이 가해자라면 소속사가 피해자가 되고 화영이 피해자라면 소속사가 가해자가 된다.
효영이도 그만 털고 나왔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됐든 피해자가 됐든 이미 자신의 가족과 얼키고 설키게 됐는데 자신을 키워줄 리 만무한 것 아닌가 말이다.

김광수 대표 검색해보면 쓰레기 글들 많이 보이던데, 애들 가지고 그만 장난쳤으면 좋겠다.


티아라 안무팀장 발언 관련 뉴스(링크)

새누리당의 고민은 안철수를 넘어뜨릴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것

조선일보의 '재벌개혁' 외쳐온 안철수, 재벌 오너 구명 논란이란 인터넷 뉴스를 보고 든 느낌이, 기사의 내용을 떠나서 임펙트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 중 안철수 같은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지금처럼 공격을 받았다면 아마 임펙트가 엄청 컸을 것이다.
또한 공격꺼리도 계속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 명의 문제를 민주당 전체의 문제로 비화시키고, 민주당도 한 명의 문제가 민주당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까봐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면서 새누리당의 작당에 놀아났을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는 혼자이니 재벌 오너 구명 행위로 공격 꺼리가 생겼어도 그걸로 끝이다.
더 이상 문제를 질질 끌고 갈 방법이 없다.
게다가 어찌됐든 새누리당은 집단이고 안철수는 혼자이니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에도 싸움 꺼리가 안된다고 여기고 보고 있는 데다가 안철수가 "죄송합니다." 한 마디 하면 국민들은 "안철수가 사과했네." 로 끝인 거다.

안철수에게 치명적인 흠이 있거나 많은 문제들로 점차 지지율을 까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안철수 본인의 문제로 발생될 일이지 새누리당의 작전에 의해서는 쉽게 발생할 것 같지 않다.

당이 없는 혼자의 몸이기 때문에 쉽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역시 혼자이기 때문에 타인의 의해서는 지지율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

얼마전 김용민도 당 소속이 아닌 혼자의 몸으로 총선에 나가고 민주당은 그 지역 공천을 비워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그랬다면 막말 파문이 일어도 최소한 민주당 까지는 파동이 일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다시 본론으로 박근혜는 이미 자신이 오를 수 있는 지지율 최고점을 찍었으니 더 이상 올라갈 방법은 없고, 그렇다면 상대 후보를 깎아내려야 하는 데 그 중 한 명인 안철수를 어찌할 수 없으니 참 답답하겠다.

민주당도 이번 사태 추이를 보면서 새누리당에 동조해서 안철수의 이미지에 흠결을 만들려하지 말고 그의 지지자들을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길 바란다.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티아라 사장님의 이상한 제스처




난 계속 이 대목이 거슬리는데....
티아라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가 없었는데, 지연이 한 때 몸캠했던 애라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던데 어떻게 그런 애가 팀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게다가 다른 애들은 집단 기숙을 하는 데 얘만 단독 생활하고 있다는 글도 보이고 그거에 대해서 지연이랑 사장이랑 이러쿵 저러쿵 하는 글들도 간간이 보이고

사장님의 이상한 제스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화영을 향한 건지, 아름을 향한 건지.

계약 해지에 아무런 조건이 없는 것도, 비밀 유지가 조건이 아니었을 까 하는 의심이 들게 하는 대목이고.(보통은 위약금 요구하잔아. 내가 아는 예외는 박재범이랑 화영뿐)

위 사진은 아침방송의 한 내용이라고 돌아다니는 캡처화면

김광수 대표의 발표를 보니 티아라 왕따는 사실일 수도

티아라내 왕따설에 따른 화영 계약해지 관련 코어콘텐츠미디어 발표 내용


티아라의 단체 생활이란 누구 하나가 잘났고 누구 하나가 돌출행동을 하면 팀의 색깔이 변하고 구성원 자체가 흔들린다고 생각합니다.(그룹 내 돌출행동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티아라 그룹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티아라 데뷔 초 은정왕따설, 소연왕따설, 보람왕따설 등등 많은 왕따설로 곤욕을치루었지만 그것은 단지 어린 친구들의 질투에서 빚어졌던 일로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은 미묘한 다툼이었을 뿐 곧 서로 화합을 해 나갔습니다.(전부터 각종 왕따는 있었으며 소속사 차원에서 중재보다는 방치를 했다.)

이번 콘서트는 230여명의 스텝들이 함께 움직였습니다. 티아라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의지의 차이는 무대에 오르고 못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 하나가 대충하고, 소홀히 하고, 자신만 생각한다면 그 공연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고 그러한 공연은 겉만 화려했지 공연의 내면은 보여주기에 급급한 공연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모든 스타와 스텝들은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스텝들과 가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몸이 건강하고 컨디션이 좋아야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정은 빙판길에 넘어져서 인대가 파열된 적도 있었고, 지연은 드라마 촬영 중 다리를 다쳐 깁스를 했었습니다. 또한 지연은 이번 일본투어 오사카 콘서트 중 조명탑과 부딪혀 코뼈에 금이 가 병원 쪽에서 긴급수술을 요청해 회사관계자들과 콘서트 관계자들은 무대에 서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지연이 무대에 오르겠다는 마음을 굽히지 않아 공연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여 수술을 한 후 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화영 이전에도 다친 사람은 있었지만 무대를 쉰 사람은 없었다.)

화영이가 다리를 다쳐 이번 콘서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스타의 보호차원에서 그러했던 것이며 본인이 그 무대에 오르겠다고 했지만 모든 스텝과 티아라 멤버들은 만류했고, 화영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DAY BY DAY(데이바이데이)’ 무대에만 올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아라가 이야기하는 의지의 차이는 콘서트무대에 올라가고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스텝과 매니저들은 적은 월급에도 묵묵히 스타의 뒤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적은 월급에도 잠을 설치며 운전을 하고 24시간 대기하며 무대 뒤에서 메이크업과 의상을 확인하며 스타의 멋진 모습을 창출하기 위해 스텝들이 노력하는 이유는 나도 하루 빨리 정상에 오르는 스타를 배출해내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매니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스텝들은 적은 평수의 집이나 숙소에서 3~7명씩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팀내에서 처우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너보다 더 불쌍한 사람 많다. 그러면 안 된다.)

그런 스텝들이 특정 연예인 때문에 울며 가슴아파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고 옳은 길이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며 직장까지 옮기게 된다면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티아라는 대중들 앞에 가식을 두르고 있는 티아라일 뿐입니다.(티아라 멤버 중 누군가에게 스텝들이 불만이 많다.)

대중들의 인기에 더불어 살아가는 티아라는 8명의 개인의 티아라 보다는 팀워크를 더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19명 스텝들의 의견을 존중했고, 더 이상 힘들어 하는 스텝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임을 전해드립니다.

저 또한 이것이 올바른 길인가 많이 생각했고, 살을 도려내는 아픔인 것을 너무나도 잘 알지만 티아라의 앞날과 티아라의 존속을 위해 결단했고 스텝들과 함께 오늘 아침 7시까지 티아라 멤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였습니다. 

또 한번 말씀 드리지만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과는 멤버간의 불화설이나 왕따설은 전혀 없었으며 사실과 무관함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앞서 저는 티아라가 7인에서 9인 시스템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와 다른 멤버에게 피해를 주는 멤버에 대해서는 티아라의 앞날을 위해 멤버 교체나 증원설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화영은 열심히 하지 않는 멤버이거나 피해를 주는 멤버 중 하나에 속한다.)

티아라가 자신이 스타라는 생각을 우선으로 가지고 나태하고 대충대충 임한다면 티아라의 이름만 있고 내실이 비어있는 그룹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고 기본교양과 사람 됨됨이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이 앞으로 티아라가 한국을 넘어 한류 티아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영은 가능성을 많이 갖춘 래퍼이기 때문에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조건 없이 계약해지를 해 주기로 결정했으며 자유가수 신분으로 좋은 곳에서 더욱더 발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로 인해 티아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러우며, 티아라가 데뷔한지 3주년에 이렇게 안타깝고 불미스러운 일을 전달하게 되어 죄송하단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또한, 저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들은 아침까지 화영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티아라 멤버들에게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함을 표하며 많은 곳에서 고생하는 스텝들의 마음을 도저히 져버릴 수가 없었습니다.(화영 계약 해지에는 스텝들의 의견도 반영됐다.)

마지막으로 티아라 멤버들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화영이에게는 훌륭한 래퍼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 이상은 김광수 대표의 발표 글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해석을 달은 것 뿐이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김광수 대표 발표 전문(링크)

씨스타 효린 효린스타


씨스타 효린을 볼 때마다 든 생각이 소속사에서 전략을 정말 잘 짰다는 것이다.

개성이 너무 강해서 팀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인물을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시켜서 성공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요즘 나오는 'LOVING U' 를 보고 있으면 효린의 골반 돌리는 동작에서, 너무 잘 해서 오히려 민망할 정도인데 그것이 효린의 특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확실히 튄다.
그것을 평균적인 동작으로 균일화 작업으로 다듬기 보다는 '씨스타 19' 유닛 활동으로 적극 홍보함으로써 전체 씨스타도 뛰우고 효린 개인도 뛰운 것이 아닌가 싶다.

개성이 너무 강해 과연 솔로로도 성공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지만 팀으로 계속 있는다면 팀내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은 자명한 것 같다.
부디 다른 걸그룹처럼 단기 유지에만 목적을 두고, 짧은 기간에 뽕을 뽑으려고 하기 보다는 소속사에서 잘 보호해주고 잘 다듬어주고 잘 키워줬으면 좋겠다.

걸그룹이 더 이상 짧은 즐거움을 위한 소모품이 아닌 다양화되고 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

혹시 모르지, 오래 살아남으면 '인순이'가 될지도.

- 추가 : 티아라의 왕따 사건이 사실이고 효린의 띠꺼운 표정이 사실이라면 효린의 눈에 티아라의 왕따 문화는 약한 것들(?)의 비열한 행동 쯤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겠다.
효린 같은 애가 멘탈이 약할 리는 없으니 왕따나 하는 같잖은 것들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고 순간적으로 울화가 치밀었을 수도 있겠네.


티아라의 왕따 사건으로 유명해진 캡처 사진

티아라의 가식에 빈정상한(?) 씨스타 효린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섹스는 아름답지도 추하지도 않은 그냥 생리일 뿐이다

성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 빼고 과연 성행위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까.
흥분되고 재미있는 것 빼고 정말 표현대로 '아릅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

남자의 입장에서는 그 여자가 환상적이고 그 여자와의 성행위 시의 느낌이 환상적일 수는 있어도 성행위 그 자체, 어떤 여자 어떤 장소 어떤 테크닉 같은 조건들을 모두 뺀 채 성행위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다거나 환상적이다 라고 느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여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섹스는 추한 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교양이 있고 부끄러운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공공장소에서 섹스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은 자제할 것이다.
그것은 성행위 자체가 추하거나 더러운 것이라서가 아니라 특정할 수 없는 다수에 대한 배려 때문일 뿐이다.

어떤 학자는 섹스 행위시 흥분되도록 몸이 조성된 이유는, 그렇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생물들이 힘들게 땀흘려 가면서 섹스를 하려 하지 않을테고 그렇게 되면 종족 번식 또는 유전자가 수 세기에 걸쳐 보존 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섹스는 단순한 생리이고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욕구일 뿐이다.
그 안에서 흥분되고 즐거운 것은 부수적인 대가일 뿐이고.

지금도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 때 정자와 난자 위주로 교육을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난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하는 거나 기타 다양한 성교육에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도 가르쳤으면 좋겠다.

성충동은 왜 일어나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지
성행위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성교 행위가 필요하지만 자제해야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피임의 필요성 및 방법과 결혼 제도에 대해서 까지 진도가 나간다면 더 좋겠고

만약
성충동은 왜 일어나는 가 - 짐승이나
어떠한 상황에서... - 인간이라면 절대
성행위의 필요성 -  못 배운 사람들의 말장난
성교를 자제해야 하는 이유 - 배운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식의 문답이 오고간다면 그냥 아무말 안하고 놔두는 게 더 좋겠고

은밀한 관계가 아닌 사람과는 섹스에 대한 대화를 자제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스스로에게 섹스를 추하거나 아름답게 포장하려 하지도 말자.

밥을 안 먹어도 죽고 똥을 안 싸도 죽기는 마찬가지다.
인간의 행위 중에서 저급한 것도 고급인 것도 없다.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고 그렇게 배운 것 뿐이다.


소지섭


엘리슨 스토키

2012년 7월 28일 토요일

안철수 힐링캠프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글쎄

사람들이 힐링캠프 힐링캠프 하길래 한 번 봐야겠다 싶었는데 이제사 봤다.
그가 정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지 또는 출마 의사가 없는데 조중동이 설레발치는 건지, 나는 그것이 궁금했다.


힐링캠프 안철수 편을 보면서 나는 별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서울 시장 보궐 선거 때처럼 계획에 없던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서울 시장 선거 때도 그가 계획하고 때를 기다리다가 출마 선언을 한 것이 아니라 언론 매체에서 떡밥용으로 선호도 조사를 했다가 그것이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해야 되는 명분으로 바뀐 것으로 나는 기억한다.(그 여론 조사도 진보 매체에서 한 것 같지도 않고)

지금 대선 출마설도 안철수가 직접 거론한 적은 한 번도 없고 각종 언론 매체에서 그를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힐링캠프에서 안철수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정치인 또는 대통령을 내 인생 계획에 넣은 적이 없다."
"대통령 후보감으로 내가 1순위로 지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로 나는 이러 이러한 사람을 원하고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원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나 스스로 준비는 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힐링캠프를 보기 전까지 나는 안철수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여론의 흐름을 잠재우지도 이끌지도 않은 채 자신의 지지도를 다른 대권 후보자에게 자연스럽게 넘겨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하고 싶어도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일테면 선거 막판까지 자신의 지지도가 여전하고 다른 후보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고 있다면) 무척 난감해지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안철수의 생각은 만약 자신의 지지도 또는 지지세력을 자연스럽게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그대로 가겠다는 생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안철수같은 사람은 정치쪽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철수같은 사람까지 정치판에 끼어야되는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만 일하면 대가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는 사람
그 사람의 경력이 아니라 덕목을 보는 사람
큰 소리를 내기 보다는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는 사람
혼자 고생하더라도 타인에게 채찍을 들지 않으려는 사람
덕과 상식을 중요시 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정치판에서 더러운 것과 타협하고 비열한 것과 악수하고 다수의 이익과 소수의 이익 사이에서 갈등하고 자신은 둘째치더라도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해 타인을 밟는 그런 상황들 속에 놓여져야 한다는 것이 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라가 거꾸로 가고 있으니 내일 일을 어찌 알겠냐마는 안철수 같은 사람은 오래도록 '스승'과 같은 위치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스티브 잡스

큰 일과 작은 일

꿈을 꿨는데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꿈 속에서 큰 일과 작은 일을 각각 처리해야 했는데, 일을 내게 맡긴 사람이 내 통제에 따르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는 기억 속에서 꿈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꿈은 왜 짧은 시간 머릿속에서 머물다가 지워지는 걸까.

아무튼 꿈 속에서 큰 일은 많은 사람들이 부탁한 일, 많은 사람과 연관된 일이었고 작은 일은 적은 사람과 연관된 일, 적은 사람이 부탁한 일이었다.

그런데 맞는 것 같다.
보다 많은 사람이 연관되고 피해나 혜택이 간다면 큰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작은 일이다.
국민 대다수가 걸린 문제면 큰 일이고 친구 1명이 걸린 문제면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다.
너무 간결하고 간단하고 쉽다.


2012년 7월 27일 금요일

국영의료보험 vs 민영의료보험


수도요금 1L = 약 0.6원
생수       2L = 약 900원

국민건강보험 월소득 200만원 기준 1년 30~40만원(피부양자 포함)
민간실비보험 월소득 무관 매월 한 명당 6~9만원(1년 총 300만원 가량)
국민건강보험은 100% 적용, 민간보험은 .... 글쎄 어떻게 될지;;;;

대표적인 민자고속도로인 인천공항 톨게이트비 7700원

일반 지하철 요금 =1100원
민자 9호선 요금  = 1650원

또 뭐가 있을까.

민간보험의 필요성을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범위에서 찾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면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범위를 늘리면 되지 그것을 민간보험으로 대체해야만 할까.
실상 국민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늘리고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해도 민간보험의 보험료 보다는 무척 쌀 것 같은데.
게다가 지금의 의료보험 민영화 논의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국민건강보험을 통째로 민영화한다는 것 같은데 과연 그 후의 의료비 부담은 국민 개개인이 어떻게 감당할런지.

모든 부분에서의 민영화가 정말 정답일까.

(위 내용은 출처는 대부분 정확하지만 기준 년도가 올 해와 작년으로 왔다갔다 하니 맹신은 하지 마시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다시 조사해보시길)
다큐 - 식코 SICKO

2012년 7월 25일 수요일

나꼼수의 신동엽과 강호동 폭로는 그들을 살리기 위한 것

오늘 나꼼수의 폭로 때문에 말들이 많은 것 같은데, 나꼼수의 폭로를 조중동이나 기타 다른 언론 매체들의 '카더라 통신'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내 상각은 다르다.

첫째 그들은 지금까지 무책임한 폭로를 한 적이 없다.
둘째 그들은 조중동식의 언론 플레이를 싫어한다.
셋째 그들이 '카더라' 식의 무책임한 폭로로 얻는 것보다 잃을 것이 너무 많다.

나꼼수가 강호동 신동엽에 관한 것을 먼저 터뜨리므로 해서 검찰이나 조중동은 언론 플레이를 함에 있어 엄청난 부담을 갖게 된다.
이제는 터뜨려봐야 약발이 안 먹힐 게 뻔하고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안 터뜨릴 수도 있다.
안 터뜨리게 되면 강호동 신동엽 사건(?)으로 덥으려 했던 것이 노출될 위험이 있으니 다른 사건을 만들어서 터뜨릴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약발이 먹힐 가능성은 낮아진다.

그러니 나꼼수의 이번 폭로로 인해 강호동과 신동엽을 보호해 주고, 그들이 강호동과 신동엽을 희생양으로 만들어서(검찰이든 뭐든) 물타기를 하고자 했던 뉴스가 공개되거나 뒤로 미뤄질 수도 있으니 나꼼수로써는 좋은 수를 둔 것이라 본다.

그러니 나꼼수가 무책임한 폭로전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2012년 12월 19일 대선,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

내가 정치인 노무현에 대해서 얼마나 알겠는가.
단지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서민적이고 친근한 느낌, '친미'도 아니고 '친일'도 아니고 '친한'으로써 그 어떤 나라의 간섭이나 도움 없이 자주적으로 일어서야 한다는 자긍심, 대선용이 아닌 정말 우리와 같은 일반인들과 가까워지려 하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 등에서 나는 고 노무현을 좋아했었다.

하지만 아쉬움 또한 있다.
언론 통제를 못한 것, 청와대를 장악하지 못한 것, 검찰로부터 시비의 대상꺼리가 된 것.
그래서 노무현 정부는 끊임없이 시끄러웠고 나 역시도 그런 언론매체의 뉴스를 볼 때마다 머리가 아프고 귀가 아프고 그래서 외면하고 싶게 만들었고 그것은 다른 많은 국민들도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그 역시도 비리에 연루되었고 그 역시도 대통합을 이루어내지는 못했고 그 역시도 만인이 만족하는 그런 지상낙원은 만들지 못했지만 그것은 그만의 잘못이 아니었음에도 유독 그만의 잘못처럼 여겨지게끔 만든 언론들을 방치했었다.


그리고 그가 그렇게 양보하고 희생한 권력들에 의해서(언론 권력 포함) 타살(?)을 당했다.


그는 자신의 신념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지만, 그 신념 때문에 죽었다.
불나방처럼 살다 간 인생, 나는 노무현을 그렇게 본다.

2012년 12월 19일 대선.

우리는 1년 후가 됐든 100년 후가 됐든 통일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
그것도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통일.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거기다가 통일의 당사자인 북한도 말을 안 듣고 있으니 북한 역시도 설득의 대상이다.
과연 통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다리'를 하나 하나 만들어갈 사람이 누구일까.

언론을 통제하고 정치인들을 잘 다스려서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우리를 위한 정치를 할 사람이 누구일까.
기업들에게 무리한 투자행위를 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일자리를 늘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검찰이 굴종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자신의 주군으로 모실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일까.
군대, 군인을 이해하고 서민의 자존심과 배고픔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무리 촬영용이라지만 견착 저렇게 하면 총의 반동으로 눈깔 아니면 광대뼈 부셔진다.

개머리판 견착은 어깨에

안철수.
좋은 사람이다.
그런데 너무 좋은 사람이다.
과연 그 더러운 정치판에서 자신을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들과 타협을 이끌어내고 정책을 펼칠 수 있을까.
경제인인대다가 자수성가한 사람이니까 어쩌면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지는 잘 알 수도 있겠지만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자신이 아는 것을 정치판에서도 행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안철수가 연설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어쩌면 강의가 아닌 연설을 하는 모습에서 나의 이런 생각은 달라질지도 모를 일이지만 아직까지는 약해보인다는 게 불안 요소다.

박근혜.
사실 그렇게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다.
첫 여성 대통령도 좋고, 국가주의에 빠져 있는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한나라당이 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었을 때 당을 구한 모습도 나는 좋게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친미적이고 친일적일 것 같은 것이 마음에 안 든다.
통일에 대한 열망이 있을 지, 서민을 자신과 같은 위치로 여기고 있을 지, '수첩공주'라는 별명 처럼 자신만의 생각이나 지식은 없는 채 간신의 말에 휘둘려 나라를 어지럽게 만들 지는 않을 지가 불안 요소다.

문재인.
노무현을 친구로써 존경했고 그래서 비서실장이 되었다는 문재인.
노무현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아마 언론 매체들이 그렇게 놔두지는 않겠지.
청치판의 비열하고 더러운 꼴을 다 보고 겪어봤고 그럼에도 그것을 각오하고 대선을 시작한 그이기에 실패를 할 지언정 주저앉지는 않을 것 같다.
그의 강인함으로 마음만 먹는다면 언론 개혁, 검찰 개혁, 경제 개혁도 중단 없이 행할 것 같긴 하지만 과연 그런 마음이 있을까.(있다고 해도 그 방식이 노무현과는 같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보수는 친일, 친미에서 벗어나 자주 독립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고 진보도 반보수가 아니라 자기만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진보는 도덕적이여야 하고 공평해야하고 공격적이면 안되고 적군도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자신만의 진영을 만들고 자신만의 정책을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진보의 편에 서면 고달프고 손해보면서 그저 명분과 양심으로 희생해야 된다는 이미지에서 벗아났으면 좋겠다.

국민들에게는 기회를 주면 된다.
정치로 시끄럽지 않게 해주고 기업들이 우리를 등쳐먹지 못하게 보호해주고 일자리와 도전의 기회를 주고 북한의 도발로 불안하지 않게 해주고 미국이나 일본이나 중국 그 어느 나라 앞에서도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구태여 예수가 되라고, 부처가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자신의 신념과 반대되는 사람과 억지로 끝까지 함께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쉬운 길을 놔두고 힘들고 먼 길을 자처하라고 요구하지도 않는다.
미국이나 일본 앞에서 당당하기를 원하는 것 뿐이지 싸울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진보는 이래야 하고 보수는 이래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보수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최소한 나는 정치인들의 정치적인 쑈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색깔이나 이념에서 벗어나 국민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그런 정당, 그런 정치인,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언터쳐블 1%의 우정, 몰상식한 인간들?

언터쳐블은 그냥 재밋게 봤고 특별할 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그 영화에 대해서 쓰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
그런데 특별히 쓸 내용도 없을 것 같긴 하다.

언터쳐블은 장애인에 대해 동정하지 않는 흑인과 가난에 대한 연민을 느끼지 않는 백인에 대한 이야기다. 끝. (다 썼네 ㅡㅡ;;;)

우리는 장애인에 대한 격식을 배운다.
이렇게 하면 안되고 이런 이야기는 하면 안되고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등의 엄숙함을 배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것들이 장애인에게 상처가 되고 불편하고 껄끄러운 관계가 되게끔 할 때도 있다.(아마 이것 때문에 쓰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나 보다. 내가 지금 상대방의 지나친 친절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

흑인은 장애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걸 하고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고 말한다.
도와달라고 구걸하지도 않고 업신여김을 당할 까봐 걱정하지도 않고 장애에 대해서 걱정해 주지도 않는다.
그것은 백인도 마찬가지로, 그러므로 해서 오히려 둘의 관계는 누구보다 가까워 진다.

이런 싸가지, 장애가 있는 주인은 아랑곳 않고 광속 주행 시작한다.

이런 싸가지, 주인 옆에서 쳐 누워 있다.

장애가 있는 주인을 공중에 띄워놓고, 주인은 본인이 장애가 있음에도 그것을 즐긴다.

 장애인에게 담배를 물리는 몰상식한 자식

장애인의 생명과도 같은 휠체어를 장난감마냥 즐긴다.

눈치도 없이 장애인 앞에서 춤까지 춰.

영화 속의 장면에서 장애가 있는 주인은 어떤 펜팔 상대(여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자신의 장애 때문에 거절 당할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가난한 흑인은 그런 백인 주인이 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지 이해하려 들지도 않고 거론하지도 않는다.
그냥 만나보라고만 한다.

이렇듯 흑인 주인공은 장애를 갖고 있는 백인 주인공을 이해하려 들려거나 걱정하거나 연민이나 동정을 하지 않는다.
그에게 주인은 그저 앉아 있는 사람이고 자신은 서 있는 사람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난 왜 얘가 원빈 닮은 것 같지?

면접 장면에서 수발을 들어줄 사람들을 뽑으려 할 때 사람들 중에는, 장애인을 사랑한다. 장애인을 가족처럼 여긴다. 장애인을 잘 보필할 수 있다 는 등의 말들을 한다.
그들은 일이 필요해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고 정말 장애인을 가족처럼 사랑해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말들 속에는 이미 '장애인' 에 대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장애인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장애인에게 도움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절대적이지는 않고 모든 상황에서의 도움을 말하는 것도 아니며 당신의 도움이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반대로 비장애인이라 하더라도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것이 당신의 도움이어야만 할 때도 있다.

이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문제도 아니고 차이도 아니다.
단지 상황의 문제일 뿐이다.
가끔은 도움이 아닌 방치가 그 사람을 편안하게 해줄 때도 있고 요청하지 않은 도움 때문에 그 사람이 불편해 할 수도 있다.

상대방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의 도움을 필요로하고 요청한다면 도와주어야 겠지만 말이다.

사기를 당하는 이유

오랜 만에 '나는 꼽사리다' 를 들었다.
거기에서 나오는 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과연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보험회사는 민간 사기업으로써 이윤 추구를 포기하고 적자를 각오하고 보험을 판매하는 것일까.
물론 모두가 알다싶이 보험회사는 이윤을 추구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윤은 어떻게 남길까.
당연히 들어오는 돈을 최대로 늘리고 나가는 돈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이다.
그것은 가입자 수를 늘리고 보험금 지급을 최소한으로 한다는 이야기로, 그 피해자는 바로 우리가 될 것이다.

예전에 '기획부동산'이라는 곳에서 짧게 일한 적이 있었는데, 몇 일 해보고 그만뒀다.
나는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의 입장으로, 기획 부동산이라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돈을 위탁받아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 쯤으로 생각했었다.
판매할 때도 그렇게들 설명하고 직원들을 교육할 때도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일하면서 나는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 부동산이 돈이 되는 부동산이라면 기업이나 업자가 그 땅을 되팔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실제로도 기획 부동산 업체는 개폐업을 반복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중 몇몇은 팀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기획 부동산을 옮겨다닌다.(경력이 쌓이니 사기수법을 터득한 모양)
그리고 나같은 초보자는 학력을 초등학교부터 최종학력까지 기재할 것을 요구당한다.
당연 다단계나 보험판매와 같이 학연 지연을 이용해먹기 위함일 뿐이다.

전과 14범이 개과천선해서 새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전과를 뉘우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 사람이 타인을 위한 삶을 살까.

뜬금없이 이벤트에 당첨됐다면서 가입한 적도 없고 산 적도 없고 기타 그와 관련한 어떠한 행위도 한 적도 없는 나에게 물건을 주겠다고 한다면 왜 그럴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주는 사람은 가족 이외는 아무도 없다.(가끔은 가족도 쫌....)
로또복권의 배당금이 높아질 수록 10원짜리 종이를 5000원에 사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정치의원들은 힘쎈 놈과 목소리 큰 놈과 집단화된 다수에 의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주식 역시도 내가 팔았다면 누군가는 샀다는 이야기고 내가 이익이 생겼다면 누군가는 손해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다.

사기는 원래, 무서워서 당하고 몰라서 당하고 욕심 때문에 당하고 마음 약해서 당하는 것이다.

흘러가는 강물에 종이배를 띄우면 종이배는 강물의 흐름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강물의 흐름이 마음에 안 들고 그 흐름대로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강물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지 말고 강물에 종이배를 띄우지 않으면 된다.

2012년 7월 22일 일요일

[야설] 새로운 행복

일 주일 전만 해도 난 너무나 조용한 여자였다.

10년을 넘게 같이 살아오면서 그이에게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
아니, 내게 이런 면이 있었는 지를 몰랐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갓 결혼했을 당시만 해도 우리는 그다지 성행위에 몰두한다거나 탐닉하는 부부가 아니었다.
그러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했었고 둘 다 숫총각 숫처녀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성관계를 즐겼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아이를 낳고 점차 권태기에 접어 들었었다.
서로에게 더 이상의 새로움을 발견하지도, 발견하려고도 하지 않는 권태로운 관계, 우리는 그렇게 다른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평범하게 서로에게 지루함을 느껴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루하면서도 평범한 생활을 하던 어느 날부터 내 남편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었다.
기념일도 안챙기던 그이가 난데없이 선물을 사오기도 하고 내가 차려놓은 밥상을 건성으로 먹던 모습과 달리 "맛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난 처음에는 그런 그이가 이해가 안됐었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관계를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다.
그때부터 우리의 얼굴에는 다시금 웃음이 나타나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확히 일 주일 전 우리는 정말 오랜만에 성관계를 가졌다.
그날은 왠지 의무가 아닌 기다림 같은 것이 있었다.
신혼은 아니지만 신혼 때의 그 어떤 기분이랄까.
정말 침대에서 머쓱해 하며 조금씩 접근해오는 그이가 왜 그렇게 귀엽고 반갑던지.
지금 생각해보면 그날 일은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만족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3일이 지난 밤의 일이다.

"자기야. 오늘은 뒤로 해보자."
남편은 삽입한 채로 내 목덜미에 입맞춤을 하며 말했다.

"응? 싫어. 난 이대로가 좋은데."
난 그이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지만 뒤로 하는 것은 썩 냉키지 않았었다.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그이는 내 목덜미에 침을 뭍히고 젖가슴을 만지며 내 아랫도리에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다 천천히 내 몸을 옆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난 그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 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약간의 두려움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어서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뒤로 한다는 것에 대한 어색함보다는 두 번의 거절로 망쳐질 그이의 기분이 더욱 걱정되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엎드린 자세로 그이의 침입을 기다리는 이상한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이가 잘 넣질 못하다가 내 아랫배 쪽에 베게를 놓고서야 그이의 물건이 내 몸 속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 때의 기분은 정말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그런 것이었다.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 것도 알 수도 없고 오로지 그이가 움직이는 대로만 느껴야하는 그런 이상한 기분.

하지만 그전까지 해왔던 그런 체위와는 정말로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그이는 뒤에서 날 유린해가며 젖가슴을 세게 움켜쥐기도 하고 등에 입맞춤을 하기도 했으며 양 쪽 엉덩이를 잡아 벌리기도 했다.
정말이지 그런 모든 행위들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는데도 난 그이의 그런 행동을 말릴 생각도 들지 않았고 말릴 수도 없었다.

성관계를 마친 후 난 잠시 탈진 비슷한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정신을 차린 후에 조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땀인지 오줌인지 모를 무언가가 시트를 축축하게 적셔 놓았던 것이다.

그날 이후로 그이는 언제나 날 뒤에서만 범했고 하루가 지나갈 때마다 그이의 애정표현은 점점 날 다른 여자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저녁 식사나 간식을 먹을 때면 난 두 손을 가지런히 놓은 채 그이가 먹여주는 대로 받아 먹어야 했고 아이가 집에 없을 때는 알몸으로 앞치마만 두른 채로 부엌에서 성관계를 하기도 했다.
또한 그이는 내가 오줌 싸는 모습을 보겠다며 화장실로 따라 들어와서 날 놀래키기도 했는데  결국 난 그이가 보는 앞에서 오줌을 눠야만 했다.
대신 닦아주겠다고 까지 했지만 그것만은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 그냥 내가 닦았지만 뭐랄까 아이가 된 기분이랄까 그런 기분이 들었고 그런 기분이 싫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어제였다.

"자기야. 이리와봐."
남편은 침대 옆에 놓인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때지 않고 날 불렀다.

".... ...."
난 그이가 침대로 와주기를 바랬지만 그래도 아무말 없이 그이가 있는 컴퓨터 쪽으로 갔다.

그이가 보고 있는 모니터 안에서는 고문당하는 여자 사진이 있었다.
온 몸을 밧줄로 묶인 채 침대에 엎드려 있는 여자.
개목걸이를 한 채로 무릎 꿇고 있는 여자.
알몸으로 거리에서 사람들의 조롱을 받고 있는 여자.
정말 내가 보기에는 고문 그 자체였다.

"어때. 귀엽지?"
".... ...."
난 그이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귀엽다니....

그이는 의자에서 일어나, 모니터에서 눈을 때지 못하는 내 뒤로 와서는 목에 입맞춤을 하면서 포옹을 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날 침대에 넘어뜨렸다.
그 날의 그이의 입맞춤은 전 날과 같았지만 전 날과 달랐다.
내가 보지 못하는 내 뒤에서 하는 그이의 모든 행동들이 전날과 같았지만 결코 전날과 같지 않았다.
그이에게서 애무를 받고 침입을 당하면서도 나의 머릿속에서는 모니터 속 그 여자들이 떠나가질 않았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이는 뒤에서 내 양 손목을 무언가로 묶고 있었다.

"뭐해?"
"쉿. 강아지는 말을 하는게 아니야."
그이의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만 분명 웃고 있는 것 같았다.

손은 이미 다 묶여 있는 상태였다.

"내가 왜 강아진데. 내가 강아지면 자긴 뭔데."
"난 늑대지. 강아지를 잡아먹는 늑대."
그이와의 대화는 그것이 전부였다.

그이는 놀랄만큼 거칠게 날 다루었다.
온 몸에 멍이 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날 정신없이 다루었고 목을 조르지는 않았지만 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그이에게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오늘 아침, 난 그이의 출근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 오래 잠든 적도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개운하게 잔 것 역시도 처음인 것 같다.

지금, 나는 눈가리개를 한 채 알몸으로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있다.
그이는 아이에게 잘 자라 라는 인사를 하기 위해 아이 방에 가 있다.
이 집에는 우리 가족 뿐이고 아이는 우리 방에 오지 않을테지만 난 두렵다.
남편과 함께 아이가 올까봐 혹은 남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다른 누군가가 올까봐.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이지만 나는 그런 두려움을 떨칠 수가 없다.
그리고 그런 두려움이 이젠 더이상 낯설지도 거북하지도 않다.
이미, 그런 두려움과 긴장 속에서 남편이 안아주면 더 짜릿하고 더 흥분된다는 것을 나는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똑 똑."
'응? 남편이 방문을 노크한 적은 없었는데....?"

2012년 12월 21일 한국 전쟁 발발?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 3차 세계 대전이 될 것이다.'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면 그것은 한국 전쟁일 것이다.'
이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라디오 반민특위'를 들으면서 나는 처음으로 전쟁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됐다.
북한이 그동안 여러 차례 도발을 했었지만 나는 "이러다 전쟁 발발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갖지 않았었다.(연평도빼고)
그런 느낌도 없었다.

한 때 전두환이 대통령이 됐을 때 북한 측에서 '전두환은 진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는 인물이다' 라면서 그를 두려워했었다는 말을 몇 번 듣곤 했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위대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고 북한도 전쟁을 원하고 있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족이지만 연평도 포격 때는 정말 전쟁이 발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의 도발은 "모르는 일이다." 내지는 "지시한 적이 없다" 는 등의 핑계라도 댈 수 있고 민간인이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난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런데 연평도 포격은 어떠한 핑계도 댈 수 없는 사항이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난 북한의 어떠한 변명도 듣지 못했다.
그런데 웃기게도 오히려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북한의 어떠한 변명도 없었고,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도발인데도 우리나라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지 모를 추가 도발'에 대한 작전 계획만 세우고 끝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디오 반민특위를 들으면서 나는 처음으로 전쟁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됐다.

2차 세계 대전이 미국의 경제 공황을 타계하기 위해 시작되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2차 세계 대전 덕분에 미국이 경제 공황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사실이다.
6.25 전쟁 역시, 한국전쟁이 덕분에 일본이 경제를 회복할 수 있었다.

미국의 군인들이 우리나라 휴전선 근처에서 '인계철선' 역할을 하는 것도 나는 늘 불안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군이 우리나라 군인들 대신 방패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거꾸로 북한이 우리나라 휴전선 인근에 있는 미군을 실수라도 건드리면 남북한이 원하지 않는 전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였다.

또한 지금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타국으로 파병을 가거나 타국에서의 전쟁에 참여하는 미국인들의 대부분이 '백인' 이 아닌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이라는 말을 들었었다.
당사자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인적 자원의 손실이 발생해도 괜찬을 만한 사람들 위주로 보낸다는 말이었다.

그러니 미국이 미군을 아끼기 위해 북한을 설득하기 보다는 인간철선(?)을 세워두고 폭탄의 심에 불이 붙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면 어떻하냐는 걱정이 들었다.

게다가 북한을 실질적으로 압박할 수 있었음에도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방치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 역시도 우리나라의 힘만으로도 북한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물론 북한이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시간을 줘서 위협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다.

베트남 전쟁에 관해서도 말들이 많았었다.
미국은 베트남 전쟁을 보다 이른 시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지만 군수업체가 돈을 벌 수 있도록 베트남 전쟁을 질질 끌었고 군수업체는 미군에게도 무기를 팔고 베트콩에게도 무기를 팔아서 돈도 챙기고 전쟁 기간도 늘렸다는 이야기였다.

일본 지진

유럽발 세계 경제 위기

전쟁하기에 좋은 조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 필요한 시기일 것 같지 않은가?
어차피 우리나라는 아까운 나라가 아니라 공산사회주의와 민주자본주의 사이에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는 방파제일 뿐이니까.

그리고 역대 대통령이 사기업에게 삥뜯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크게 관심을 두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은 그야 말로 대놓고 일을 벌리고 있는 것도 불안의 한 요소이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혹시 일찌감치 포기한 것은 아닌지...

2012년 12월 21일 지구 종말이 온다던데, 우리나라 대선이 2012년 12월 19일이다.
대선 전에는 이명박 퇴임 후라 시기적으로도 딱 좋을 것 같지 않은가.
퇴임 날짜는 24일이구나.

물론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고 김근태의 용서, 고문기술자 이근안

고 김근태가 인터뷰한 내용중에서 "자신은 자신을 고문한 사람들을 용서했다" 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의 아량이라던가 위대함이라던가 뭐 그런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순히 '용서'에 대한 내 생각도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본인이 용서하겠다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유가, 고문을 당할 당시 고문하는 사람들의 처자식을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도 일반 사람들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용서했다 는 말을 들으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신념을 유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는 자신의 신념을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반감으로 유지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이 선하고 진실이며 상대방의 신념이 악하고 거짓이다 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하기도 한다.

그런데 고문을 하면서 죽음을 걱정하고 지쳐 쓰러져 있는 사람 앞에서 처자식을 걱정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나도 너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라는 느낌을 전달하는 행위를 하게 되면 그것을 듣는 고문 피해자는 어떻게 될까.

육체적인 고통을 견뎌낼 수 있는 사람도 심리적인 작전에는 흔들리게 되어 있다.
특히 고문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라면 심리적으로 무너지기는 더욱 쉽다.
그런 상태에서 만약 상대방도 나와 같고 그도 진실이고 나도 진실이고 그 역시도 나와 같이 약하고 선한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게 되면 고문을 당하는 사람은 정말 비참해질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서 저 멀리 사라져버리고 자신이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면서 고문 피해자는 분노가 아닌 연민을 갖게 되고 그 순간부터 자신 역시도 투사가 아닌 연민의 대상이며 불쌍한 존재로 여겨지게 된다.
자신보다 더 불쌍한 사람에게 맞는 기분 만큼 처참한 것도 없다.

당신은 아주 가끔 이런 적은 없었는가.
나는 충분히 싸울 의지를 가지고 있는 데 상대방이 불쌍하거나 너무 약해서 조용히 물러난 적은 없는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이고 상대방이 믿고 있는 것이 거짓임을 알지만 그 사람을 지켜주기 위해 또는 그 사람과의 싸움을 원하지 않아서, 내 신념과 내가 믿고 있는 진실이 거짓으로 포장되고, 그 자리에서 해명하지 않으면 다시는 그런 기회가 오지 않을 것임을 알면서도 쓸쓸히 뒤돌아선 적은 없는가.

나는 고 김근태가 자신을 고문한 사람들을 용서하는 것에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용서를 강요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는 위대했지만 나는 그와 같은 신념은 갖고 있지 않다.

악은 악으로 상대했을 때만이 비로서 악이 없어진다는 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진실이다.
악을 용서했을 때 악은 편안히 잠들지만 악을 악으로 응징했을 때 악은 비로서 두려움을 갖고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
또한 선한 자는 원래 독한 자들이 지켜주는 것이다.
선한 자를 선한 자들이 지켜준 일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2012년 7월 18일 수요일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 틀은 '효율성'과 '적자구조 개선'이다?

공기업 민영화의 기본 틀은 "효율성" 과 "적자 구조의 개선"이다.

그런데 공기업은 태생적으로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다.
전기, 가스, 수도, 의료보험 등 등

의료보험만 예를 들어도 적자를 면하려면 사람들이 낸 만큼만 보상받고 치료받은 금액을 100% 지불해야된다.

이러면 적자는 면한다. 이익은 발생될 수 없고.
이익을 남기려면 치료받은 것보다 더 지불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럴려면 구지 국가에서 의료보험을 강제할 필요가 없어진다.

더불어 대기업에 대해서 "국가기반산업" 이라던가, "미래성장동력산업" 이라는 명패를 달아주고 국고를 지원해주는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 그 국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우리들의 세금으로 채운 거니까.

내가 낸 세금으로 국회의원 월급도 나가는 거고, 대기업 지원금도 나가는 거고, 이번 망해가는 은행(내가 가입하지 않은)도 살려주는 건데, 건강보험 적자났다고 나한테 돈 더 뜯어갈거면 내가 허락하지 않은 분야, 내가 모르고 지불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내 돈을 뺕어내야 될 것 아닌가.

공기업 민영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적자 구조를 개선시키겠다는 건 말이 번드르해서 그렇지 결국에는 나보고 돈 더 내라는 말일 뿐이다.
민간철도 요금이 더 비싸고 민자유치 도로 톨비가 더 비싸듯이 공공부분에서 민영화가 이루어지면 결국에는 세금 내면서 일하는 사람들 짤라내고 국민 세금 더 내게 만들어서 기업들 배불려 주는 거다.

내 돈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들어가는 지를 알 수 없는데, 그것을 단순 계산해서 "적자니까 민영화"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겠다는 의도일 뿐이다.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월급은 내 세금으로 받아쳐먹고 전기, 가스, 의료 등은 민영화로 장사해쳐먹고 "내가 니 호구냐~" 이 시밤바들.
대통령도 투잡으로 생계유지하고 국회의원들도 투잡뛰고, 경찰, 소방, 검찰도 건수대로 수임받고 공무원들도 수당제로 돌려~
니들이 깔고 앉은 의자도, 니들이 거닐고 있는 아스팔트도, 니들이 쳐마시는 수도물도 다 내돈으로 만든거잔아~ 난 아스팔트 없어도 불만 없다고~

국민을 상대로 장사해쳐먹는 국가가 국가냐~
군대도 민영화하면 재밋겠군. 100% 용병제로.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할끼야.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생각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왜 제목을 '프로메테우스'라고 지었을까. 왜 비행선의 이름이 프로메테우스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메테우스의 신화를 보면 그 이름은 발견자의 이름이 아니다.
그 이름은 배신자의 이름이고 전달자의 이름이며 지식의 이름이고 인간에게 불을 준 자의 이름이다.
그래서 나는 '프로메테우스'란 이름이 인간(관객)에 대한 개화의 의미이고 에일리언 씨앗의 전달자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이 밑의 글은 구플에 적었던 내용-


스포일러의 내용이 너무나 다양하고 다르게 해석되어서 흥미가 땡겨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 졌다.
그런데 쓰다보니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 버렀다. 다른 스포일러들 처럼.
그래서 지우고 간단 정리.


인간조상 외계인(스페이스 자키)은 복제인간이다.
(지구 인간의 복제가 아닌, 복제된 생명체로써의 인간, 너무 똑같아서)
그들은 그들의 조상의 모습이, 또는 그들 자신이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인간을 만들었다.
(이유는 밑에)
인간은 예측 범위에 있는 결과물이었지만 에일리언은 예측 범위 밖의 결과물이었다.
(같은 DNA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페이스 자키가 '검은 물질'을 마셨을 때랑 인간이 '검은 물질'을 마셨을 때의 결과가 다르다.)
에일리언은 예측 범위 밖의 결과물이었지만 프로메테우스호의 인간들이 도착하기 이전에 이미 경험한 악몽이었다.
(스페이스 자키들이 도망치는 홀로그램과 에일리언 벽화)
이미 경험한 악몽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간을 몰살시키고자 했다.
(우주선에서의 스페이스 자키의 난동, 검은 물질 + 지렁이 = 변이, 검은 물질 + 인간 = 변이, 밑에 링크된 제우스의 인간 몰살 계획)


데이비드 역시 자신이 왜 만들어졌는지 알고 싶어 했다.
(데이비드의 말과 인간의 대화들이 스페이스 자키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힌트가 되었다. 내겐)
다른 스포일러에서는 데이비드가 찰리(?)를 미워했거나 웨이랜드사 회장의 지시에 의해 찰리(?)에게 '검은 물질'을 먹였다고 적혀 있던데, 내 상각은 그냥 호기심 때문이었다 이다.
'검은 물질'을 찰리에게 먹이기 전 마지막 대화에서 유추 했다.
어쩌면 데이비드 자신이 생물이었다면 본인이 실험물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나만의 추측.


에일리언은 검은 물질 + 남자 인간 -> 남자 인간 + 여자 인간 -> 괴생명체 + 스페이스 자키(또는 인간 DNA)
마지막 인간 DNA라고 생각한 것은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인간을 숙주로 태어나기 때문.


회장 딸은 철저히 버림 받은 존재.
웨이랜드사 회장은 홀로그램으로 등장해서 데이비드를 소개할 때 "나의 유일한" 아들이라고 소개. 딸 소개는 생략.
프로메테우스호가 목적지(행성)에 도착했을 때 혼자(먼저) 깨어 있고, 그녀만이 출입할 수 있는 방에서 조차 의료시설은 "남성 전용"(제왕절개 시술 불가).
영화 내내 타인과의 대화보다는 지시가 전부.
대화라고는 "너 로봇이냐?" 에 대한 "너 내방으로 와" 끝.


추가 : 스페이스 자키의 복제설은 웨이랜드사 회장의 말과 스페이스 자키들의 생김세에서
스페이스 자키의 인간 창조는 인간의 진화(진행) 과정을 보고 싶어서
(데이비드 역시 찰리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고 보는 관점에서)


추가 : 사람들이 에일리언1을 많이 얘기하길래 다시 보는 중인데 에일리언 전 단계의 알을 보면 프로메테우스의 움직이는 벽화처럼 알 속의 괴생명채의 움직임이 알 표면에 비춰보인다
고로 움직이는 벽화는 에일리언 퀸의 알 속 움직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프로메테우스 후에 에일리언 다시 보니 새롭다


그리스 신화, 프로메테우스(링크)

맨 프럼 어스, 성경은 소설이다

영화 '맨 프럼 어스' 는 개봉시 볼꺼리를 거의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반전이 존재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구플을 정리하면서 블로그에 적으려고 다시금 찾아 봤는데 처음 봤을 때의 신선함이나 충격은 없지만 여전히 지루하지 않음에 탄복했다.

처음 맨 프럼 어스의 주인공이 1만 4천년을 살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영화 '하이랜더'가 생각났다.
영화 하이랜더 속의 주인공도 영원히 사는 존재다.
물론 죽고 죽이는 필연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하이랜더를 흉내내고 꿈꾸었었다.
하이랜더

영화 '맨 프럼 어스'의 이야기 전개는 '아는 자, 배운 자'들의 질문과 대답을 바탕으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주인공은 거기에 양념을 치는 식으로 흐른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는데 다시 보니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가 기독교 신화의 바탕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주인공은, 자신은 어떤 인과관계 없이 홀로 오래 살게 되었고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신화의 발생과 소멸을 보면서 신앙을 갖지 않게 되었으며 죽음을 무서워하고 자신의 과거를 증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그의 말 속에서 나는 내 생각과 같은 부분과 내 생각과 다른 부분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 상식선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또한 놀라웠다.

누구나 생각하는 것들이었다.

기독교 이전의 종교는 없었는가.
다른 신화는 종교라 불려서는 안되고 기독교만이 종교라 불려야하는 타당한 증거가 있는가.
성경은 100% 신의 말씀인가.(인간의 거짓 개입이 전혀 없었을까.)
영원히 사는 존재가 있다면 그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영원히 사는 존재가 있다면 미래를 알고 있을까.(또는 계획할 수 있을까.)

이집트 신화는 3천년 동안 계속 되었고 그것이 단순히 설화였다면 3천년이란 시간동안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그들에게 그것은 신화가 아닌 종교였을 것이다.
그러니 기독교가 종교로써의 가치가 있다면 이집트 신화 역시 당시에는 종교로써의 가치가 있었음을 인정해야 하고 이집트의 신화가 단순히 신화였다면 기독교 역시도 후세에는 단순한 신화에 불과할 수도 있다.

성경 역시 지금도 각기 다른 번역본과 수정본이 존재하고 파벌이 존재하며 믿는 대상을 달리 한다는 점에서 그 전에도 분명 그러했을 것이고 힘을 가진자나 다수의 편에서 수정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

죽음과 미래는 간단히 겪어보지 못하고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맨 프럼 어스

위 사진이 신화의 발생 과정이 아닌가 싶다.
당사자는 빠진 채로 이야기가 만들어져 가는, 주인공이 당시에 원하지 않았고 계획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향한 신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하는 것 처럼 말이다.

주인공은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주인공은 "나에게 그런 가설은 필요가 없다." 라고 말한다.

소라넷에 대한 추억

'상상한' 이란 닉넴을 쓰시는 분의 작품

소라넷을 처음 알게 된 건, 그 날이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되었다.
처음으로 소라넷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정말 '신세계'였다.
수컷의 본능과 호기심으로 방문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뿐이었고 모두다 어느 한 부분에서 미쳐있는 것 같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저 사람들은 저러고도 무사하게 일상을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저 사람들은 전부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아닐까'

별의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사이트의 페이지를 넘겨갔다.

처음에는 동물원 속 동물을 구경하는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봤지만 차츰, 구경하는 입장에서 함께하는 입장으로 바뀌어갔고 한참이란 시간이 흐른 뒤인 지금 오랜만에 다시 들어가보니 이제는 그들도 일반인과 똑같이 보인다.

'단지 취미를 즐기고 있는 것 뿐이다.'

그들도 판타지 세계에서나 통용될 법한 대화들을 주고 받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상적인 범위 안에서 가상의 공간에서만 해야할 행동과 부부 또는 애인 사이에서만(더 넓게는 합의된 관계 속에서만) 해야하는 행동과 일상에서의 행동을 구분한다.
그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토론이나 문의 게시판인데, 가끔 철부지나 판타지와 실제를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대화나 질문을 하면 대답은 한 결같다.

"정신차려라."
"그러다 니 인생 망친다."
"야동은 야동일뿐 현실과 착각하지 마라."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딸 잡고 잠이나 쳐 자라."

그들도 특정 연예인을 보면서 상스런 말을 하며 일반인의 노출 용기에 탐복하고 야동이나 야사를 읽으며 환호하거나 즐겁게 감상을 하지만 현실로 넘어와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예가 있는데 합성 게시판이다.
합성을 잘 하는 사람이나 사진을 보면 감탄을 하지만 그것을 다른 사이트로 퍼간다거나 옮기면 퍼간 사람에게 욕을 한다.
그것은 '소유욕' 때문이 아니라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다른 사람에게 갔을 경우의 문제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라넷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확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 내 느낌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그곳에서 어른스러움을 오히려 느끼게 되었고 이중인격적인 행동이 이중인격이기 때문이 아닐 수도 있음을 배웠다.

바나나tv도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는데 지금은 검색해도 안 나오네.
(사진은 내용과 무관)

소라넷은 좀 전문적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한 때 있었던 바나나tv는 좀 병맛이었다.
그냥 돈에 환장했다는 느낌이랄까.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내가 쓰고 있는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



테트리스는 심심할 때 한 번씩 하는 프로그램인데 쉬운 버전인건지 끝 없이 계속되서 중간에 내가 그냥 꺼버린다.

트위터는 트위터에 가입 유무와 상관 없이 구플상에서 특정인들의 이름이나 검색어를 등록해 놓으면 그 내용을 구플 화면에 출력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구플 창을 닫아놓으면 트위터 내용을 출력하지 않기 때문에 출력 내용이 쌓이지 않는다.(반대로, 구플 창을 뛰워놓으면 주구장창 쌓인다.)

구글플러스원은 보고 있는 웹사이트에서 '+1'을 눌러 호감표시나 즐겨찾기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구플상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크롬투폰은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고 있다가 외출이나 화장실 또는 취침 등의 이유로 자리를 떠야할 때 가끔 쓴다.
처음 쓸 때는 신기하고 재밋는데 정확히 두 번째가 되면 재미도 없고 신기하지도 않다.
그래도 가끔 쓴다.

사전은 가끔씩 말 그대로 사전이 필요할 때 쓰는데 웹상에서 검색하거나 다음이나 네이버의 사전 사이트를 찾아들어가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준다.

구글번역 프로그램은 크롬에 내장되어 있는 것 같긴 한데 해당 사이트의 새로고침이나 되돌리기로 돌아왔을 때는 작동을 하지 않아 그 때마다 사용하려고 설치하긴 했는데 특별히 신뢰하는 건 아니다.
구글의 모든 기능을 써보려고 노력하고 '몰라도' 좋아하는 '구글팬'이지만 구글번역만큼은 사실 크게 신뢰하지 않는다.
번역은 스마트폰의 번역 어플이 차라리 낫다. 아직까지는.

구글채팅은 한마디로 '구글토크'인데 컴퓨터에 직접 설치하는 토크보다 낫다.
컴퓨터에 직접 설치하는 토크는 메세지가 오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동시에 울리고 구플이나 스마트폰 상에서 메세지를 확인하거나 답장을 전송하면 컴퓨터 상의 토크는 반응을 하지 않는데 크롬상의 토크는 중복으로 울리지도 않고 중단 현상도 없다.
카카오톡은 내가 저장했는지 차단했는지 지웠는지 등의 쓸데없는 개인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지웠고 가족 간의 문자 통화가 절대적으로 많아서 카카오톡보다는 구글토크를 애용하고 있다.

IE탭은 익스플로러를 쓰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깔긴 했는데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다.

리더 역시 구글채팅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으로 주소창에 리더 표시가 뜨면 사이트를 다시 보게 되고(리더로 구독할 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고 싶은 사이트에 반대로 리더 표시가 뜨지 않으면 왠지 답답하고 섭섭한 마음마저 생긴다.

추가 : pig toolbox 를 썼다가 지웠었는데 최근 다시 필요해진 기능들이 있어서 재사용 중이다. 기능은 참 많은 편인데 나는 한시적으로 한 두 개의 기능을 잠깐씩만 쓰곤 한다.

스마트폰 무료 번역 어플(링크)

200만 자영업자들의 롯데 불매 운동

SBS 뿔난 200만 자영업자, '롯데 불매 운동' 돌입

기존의 소비자연맹이라던가 시민단체에서의 불매 운동과는 그 파장이 분명 다를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불매 운동은 신문 구독의 철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신문은 대부분 구독료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로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무료 구독이나 구독료보다 더 비싼 사은품이 제공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단순히 구독 철회를 한다고 해서 신문사에 타격을 입힐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장기화되었다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고 또한 특정 단체가 아닌 일반 시민들의 응집력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광고 철회 요청이었다.
특정 신문사에 광고를 주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 광고 철회를 요청하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 잠깐 시끄럽고 말았다.
광고주들은 계약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거나 현재로써는 광고의 지속이나 철회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외면했고 결국 흐지부지되었다.

이렇듯 지금까지의 불매 운동은 특정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고 단순히 시민들에게 자각시키고 환기시키는 선에서 멈추었다.

하지만 이번 자영업자들의 불매 운동은 분명 특정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광고를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소비자 눈에서 특정 기업의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그 기업의 제품을 잊게 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단기간으로 멈추지 않는다.
얼마간의 기간 동안 물건이 팔리지 않는 선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외면과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물건 판매가 재개되더라도 일정 기간동안 기업 매출의 피해는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대기업이 법적으로 소송을 건다고 해도 200만이나 되는 사람들을 고소하기도 어렵고 100~600개에 달하는 단체를 모두 고소하기도 어렵다.
또한 자영업자의 수가 아무리 많아도 자영업자는 약자이며 피해를 받는 당사자고 대기업이 아무리 매출상 피해를 받는다하더라도 대기업은 강자이며 피해를 주는 주체자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에게 고소를 한다는 것은 강자의 횡포나 강자의 오만, 강자의 속좁음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고소도 못할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에게도 대기업을 압박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더 단단한 힘을 키우기 위해 단합되고 계획된 행동을 취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영업자들의 단합된 행동은 지금까지의 노동자 파업이나 일반 시민단체의 불매 운동과는 비교도 안 될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여리고 약한 존재이기에 이러한 광경을 자주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SBS 뿔난 200만 자영업자, '롯데 불매 운동' 돌입(링크)

신발을 제공받고 나는 그들을 지켜주고

손으로 만든 군화 개념의 운동화를 제공 받았다.
운동화를 만들고 내게 제공한 사람들은 총 3명, 그 중 집사람도 있었다.
운동화의 가죽은 무척이나 두꺼웠고 투박했으며, 두껍고도 단단하게 바느질을 해놨었다.

그 신발을 제공받으면서 나는 그들을 지켜줘야 한다는 사명감보다는, 은혜에 보답한다는 느낌과도 멀고 의무감과도 먼 느낌, 꼭 신발과 안전을 거래한다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목숨을 바쳐 지킨다기 보다는 '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한다' 라는 느낌.

2차 세계 대전

내가 꿈 속에서 느끼는 사회적 분위기는 이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