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패널의 위치 이동과 메뉴창 설정이 대표적으로 느꼈던 자유도 차이였다.
linux mint 15 olivia -mate 를 처음 사용하면서 이것 저것 많은 것을 바꾸고 건드려보고 꾸미며 시간을 보냈다.
독을 설치하고 위젯을 설치하니까 스마트폰을 만지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한참을 그렇게 만지고 나니까 점점 안되는 것들이 많아졌다.
메뉴 아이콘이 사라지더니 급기야는 메뉴창 자체가 뜨질 않는 상황에 까지 왔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하드디스크를 완전 포맷해서 windows vista를 완전히 밀어버리고 linux mint만으로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os 자체가 무겁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재설치를 시도했는데 재설치가 되지 않았다.
여기에서부터 삽질이 시작됐다.
새로 설치한 프로그램들로 usb에 시동디스크를 만들려고 했는데 인식 자체가 되지 않았다.
결국 아까운 시간만 허비한 채 기본으로 깔려있는 프로그램으로 겨우 시동 디스크를 만들 수 있었다.
두번째로 하드 디스크와 usb를 포맷하려고 터미널을 이용했는데 이 역시도 되지 않았다.
역시나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 usb는 기본 프로그램으로, 하드 디스크는 linux 상에서 마우스질로 해결이 되었다.
세번째가 하드 디스크를 포맷한 후에 usb 시동 디스크로 linux mint 15를 설치하려고 하니까 되지를 않았다.
분명히 테스트 구동까지는 되는데 설치로 넘어가면 버그 및 오류로 설치가 되지 않았다.
이미 하드 디스크는 포맷한 상태라 시동 디스크로 설치가 되지 않으면 linux 시디를 구하러 다니거나 윈도우즈 시디를 구매해야되는 상황이었다.
절망과 고민을 오고가다가 구동은 되지만 설치는 안되는 첫번째 usb로 일단 linux mint 15를 구동시키고 그 안에서 인터넷에 접속해서 linux mint 15 iso 파일을 찾아서 두번째 usb에 다운받은 뒤에 두번째 usb에 있는 linux mint 15 iso 파일을 근거로 첫번째 usb에 다시금 시동 디스크 만들기를 시도했다.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본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컴퓨터는 마우스질 밖에 모르는 내 입장에서는 첫번째 usb에 기존에 있던 부팅 파일을 밀어내고 새로 집어넣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고 컴퓨터가 꺼지거나 모니터절전이나 화면보호기로 넘어가버리면, 이제는 컴퓨터를 키지도 못하는 상태로 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미 그 전에 화면보호기로 넘어갔을 때 컴퓨터가 먹통이 되서 두어번 껐다켰다를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다행히 linux mint 15 olivia는 새로 설치가 되었고 이 과정에서 mate에서 cinnamon으로 교체가 되었다.

mate를 만지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버그는 윈도우 창을 열고 닫을 때 잔상이 남는다는 것이었는데 cinnamon에서는 그것이 없었다.
패널을 이렇게 저렇게 만지다가 메뉴버튼이 없어지고 메뉴창이 사라지는 일을 겪었는데
(mate는 상하좌우로 움직임이 가능하고 cinnamon은 상하로 움직임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일을 겪으면서 linux에 대해서 다시금 알아보니 linux는 현제로는 서버용보다는 데스크탑용이 아직은 덜 안정적이고 덜 발전했다는 것이고 되도록이면 os 자체 내에 깔려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없는 것에 한해서만 새로운 것을 찾아 설치하면서 안전하게, 혹시 숨어 있을 지도 모를 버그를 건드리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windows는 유료 서비스이지만 linux는 무료이기 때문에 언제 단종될 지도 모르고, 이쁘고 자유롭고 공짜지만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어지럽게 사용해서 좋을 건 없는 것 같다.
최대한 간결하게 필요한 것 위주로 사용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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