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는 옆집 누나, 학교 여선생님, 친구 누나, 친구 엄마 등
대체로 이때부터 관음을 스스로 터득하지 않나 싶음.
나 같은 경우는 어렸을 때 친구집에 놀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무더운 한여름이었는데 친구집 앞에서 친구와 함께 초인종을 누르고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친구 엄마가 상의를 가슴 바로 밑에까지 올린 채로 문을 열어서 순간 당황했었던 적이 있다.
그때 친구의 체구도 여리여리 했는데 친구의 엄마도 여리여리해서 정말 평소에 늘상 보던 길거리 아줌마와는 전혀 다른 종족(?)을 접하게 되고나서 몇 일 동안 판타지에 빠진 적이 있었다.
20대 초반은 같은 학교 동년배 여자친구나 학교 누나, 가끔 여교수
이건 일반적일거라 생각해서 별로 쓸 내용도 없음
20대 중반부터 30대는 여교수, 여자상사, 직장상사부인 등
대체로 남자인 자신보다 권력이 더 강한 여자들이 존재한다.
어떤 글에 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겁이 더 많고 질투도 더 심하다고 한다.
그런면에서 항상 남자가 먼저여야 하고 도전해야 하고 하는 등의 부담에서 해방되거나 그 부담되는 존재를 극복함으로써 갖게 되는 성취욕같은 판타지가 내제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연상의 여자가 먼저 대시하거나 연상의 여자를 어떤 방법으로 취하게 되는 류의 내용들
40대 이후로는 대체로 자신보다 어리면 모두 판타지의 대상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풋풋한 여학생, 부하여직원, 일적인 관계로 알게된 여자 등
요약해보면 10대는 내가 모르는 무언가를 아주 잘 알것 같고 모든 걸 포용해 줄 것 같은 대상
20대에서 30대는 '남자는 이래야 된다'는 부담을 덜어주는 대상이나 그 부담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대상
40대부터는 자신의 일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움의 대상
그리고 한가지 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자는 다 판타지의 대상으로 잡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 없이 글이 쓰고 싶은 단순한 욕구에서 시작한 것인데 쓰고 보니 왠지 남자들의 인생사(?) 내지는 살아가면서 극복 내지는 접하게 되는 현실이 좀 느껴지는 것 같다.
10대는 도전과 학습, 20대는 동질감과 사회진출, 30대는 현실극복, 40대는 일상탈피
어떻게보면 성적 판타지는 환경의 영향이나 학습의 결과가 아니라 생존의 다른 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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