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서풍의 영향으로 일본산 방사능은 태평양쪽으로 퍼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일본은 지척에 위치한 이웃 나라지만 바람의 방향 때문에 일본산 방사능이 한국으로 오려면 미국보다도 더 나중에 오리라 여겼었다.
그런데 강원도에서 일본산 방사능 물질이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일본산 방사능 물질 중 일부가 캄차카 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이었다.
그 양이 미미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산 방사능에 의한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조금 당황했었다.
일본의 지진 피해에 전 세계가 걱정을 하고 있고 참으로 안 된 일이지만 예전 한국의 풍수지리학적 위치 등의 자료를 봤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우리나라는 진정 복을 타고났나." 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내게, 안심을 할 정도까지는 아니었구나 라며 상기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는 나도 슬슬 일본의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고 있다.
그것이 나와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함에서 출발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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