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6일 월요일

마누라를 안고 싶다

꿈을 꿨다.
가게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상태에서 자꾸 무언가가 내 이빨에 부딛히는 것이다.
애써 눈을 떠서 그것이 뭔지 확인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집사람의 장난일 것이 뻔했고 그것이 기분 좋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그것이 계속되고 좀 아프기까지 해서 뭐냐고 물어봤지만 알려주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만져서 확인해 봤더니 핸드폰으로 내 이빨을 누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랑 집사람은 누운 채로 서로를 보며 그렇게 즐거워하며 웃었고 난 그렇게 꿈에서 깼다.
지금 집사람은 조금 먼 곳에 가 있다.
내 감정이 이럴 줄은 몰랐다.
아무렇지 않게 덤덤하게 기다릴 줄 알았는데 가끔씩 이런 기분이 날 무기력하게 만든다.
집사람이 보고 싶다.
그 장난들을 다시 겪고 싶다.
하루라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지만 집사람만이 할 수 있고 집사람이 해야만 되는 일이라 전화통화로 빨리 오라고 말하지는 못한다.
어차피 떨어져 있어서 힘든건 집사람이 더하기 때문에 힘들어할 마음에 내가 더 보태고 싶지는 않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