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7일 금요일

허무한 영화 뫼비우스

근친상간 장면이 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이슈가 됐던 영화
우리나라에서 '근친상간'을 영화 속 장면으로 넣을 정도면 어떤 큰 메세지가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기대를 한 것에 비해서 실망을 느꼈다.

김기덕 영화는 대체로 별 감흥 없이 말초적인 재미를 위해서 보긴 했지만 대체적인 흐름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뫼비우스' 도 그런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메세지가 없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논란을 일으킨 것에 비해서는 크다고 느껴지지 않고, 새롭지도 않았다.

그리고 대사가 없다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몰입감은 있었지만 중간 중간 어색한 장면들도 있었고 특히 교도소 앞에서 출감하는 아들에게 돌을 건네주며 자신의 팔에 돌을 문지르는 아버지의 장면은, 이 영화가 대사가 없는 영화에서 벙어리의 영화로 인식시키는 좋지 못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 장면 장면이 치밀하게 계산됐다기 보다는 좀 엉성하고 대충 대충 넘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조재현의 연기는 공감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조재현의 연기를 까면 욕 먹을 것 같긴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그랬다.

이은주는 볼 거리를 많이 제공해 줬다.
벗은 것 뿐만 아니라 입은 상태에서도.

볼거리 만세!

공감이 별로

몰입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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